도서1 도서 <침묵의 기술> 포브릿지 독서모임을 통해 18세기 프랑스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신부의 저서인 '침묵의 기술'이라는 책을 알게되었다. 막스 피카르트의 '침묵의 세계'에서 ‘없음’은 부족함이 아니라 ‘있음’과 동등한 하나의 세계라는 구절이 와닿았던 기억이 있어 흥미를 자극했다. '침묵의 기술'은 당대 유물론과 무신론적 자유사상으로 인해 말과 글이 과장되는 시류를 비판한 책으로, 현대 기준에서 걸러 들어야 할 필요는 있지만 여전히 유효한 측면이 있다.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라는 퍼거슨 감독의 말이나,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기)' 같은 신조어와 시사하는 바가 결국 같다. 사리분별 제대로 해서, 비생산적인 언행은 차라리 하지 말라는 거다. 물론 지나치게 엄숙하고 꼰대 같은 면도 있다. 사람들의 웃음과 .. 2019. 12. 1. 이전 1 다음